Artist Note (2) 썸네일형 리스트형 Artist Note (2021) 이희명 사회의 거대한 급류 속에 부유하는 자아, 그 결여와 결핍에 대한 시선을, 식물을 통해 표현하기 시작한 것이 내 작업의 출발점이다. 2006년부터 피동적인 식물의 이미지에 동물적 특이성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오브제를 필두로, 자아의 내적 갈등에 대한 표현을 다각도로 심화 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수직적 이원론의 사회 체계 속에서, 자아의 감성과 이성, 내면의 심층과 표층 사이의 균형과 조화에 대한 질문을 던지려 노력하고 있다. 내면의 모양을 비추어 보며, 마음의 수평선을 찾으려 방황했던 흔적들은 나의 작품 안에서 그로테스크한 연출로, 때론 맑은 서정으로, 키치적이거나 전위적인 상상력으로, 고전성과 참신성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스타일로 펼쳐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화법에 대한 고민들은 미지성의 표출로 전.. Artist Note (2008-2019) 마음과 마음이 켜켜이 쌓이고 부딪히며 흐르는 나날들은 여러 모양의 질감으로 그림에 새겨진다. 울퉁불퉁한 웃음일 수도, 무거운 비밀일 수도 있고, 바람에 흩어지는 농담일 수도, 매서운 무정의 그림자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 모든 감정들은 단어로 모여지고 뭉쳐져 어느덧 지층과도 같은 문장이 되어버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나의 초기 설치 작품에서부터 일관되게 관찰해 왔던 ‘식물성’과 ‘정서’ 사이에 맞닿아 있는 파장을 풀어보고자 하였다. 관객과의 순수한 공명에 대한 나의 고민들은, 서정성을 추구한 탐미적 기법으로 최근 작품에 나타나고 있다. 나의 소우주에서 벗어나 누군가의 별에 닿는 법은 무엇일까. 나의 불안과 희망, 감각과 상상력을 만인의 호수 위에 어떻게 하면 띄울 수 있을까. 관객에게 마음의 정화와 위로를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