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Note (2) 썸네일형 리스트형 Artist Note (2024-2021) 이번 전시에서는 존재의 불안과 고독에 대한 직면과 해법을 식물성과 여성성을 통해 풀어보고자 하였다. 란 제목에서 보이듯이 인간의 몸을 자연의 일부로 변환하며, 몸의 물질성을 실험하는 과정을 회화와 설치 작품으로 시각화하고 있다. 전시 제목에서의 ‘비늘’은 나무의 껍질, 내면의 비늘과도 같은 내피의 조각들을 형상화한 것이며, 감각의 내밀한 촉수를 나방의 ‘더듬이’에 비유하여 인체와 결합된 이미지로 가시화 하였다. 이처럼, 신체와 자연을 교합하는 다각적 시도와 함께 심상의 풍경으로 현대인의 모습을 은유하며, 내면의 여러 질감을 생태적 시선으로 구현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여성의 몸이 신이 되고 기묘한 형체의 동물이 되고, 식물과 얽혀 있는 혼재된 몸의 우주를 담아내는 시각적 실험의 작품들이 주를 이룬.. Artist Note (2008-2019) 마음과 마음이 켜켜이 쌓이고 부딪히며 흐르는 나날들은 여러 모양의 질감으로 그림에 새겨진다. 울퉁불퉁한 웃음일 수도, 무거운 비밀일 수도 있고, 바람에 흩어지는 농담일 수도, 매서운 무정의 그림자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 모든 감정들은 단어로 모여지고 뭉쳐져 어느덧 지층과도 같은 문장이 되어버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나의 초기 설치 작품에서부터 일관되게 관찰해 왔던 ‘식물성’과 ‘정서’ 사이에 맞닿아 있는 파장을 풀어보고자 하였다. 관객과의 순수한 공명에 대한 나의 고민들은, 서정성을 추구한 탐미적 기법으로 최근 작품에 나타나고 있다. 나의 소우주에서 벗어나 누군가의 별에 닿는 법은 무엇일까. 나의 불안과 희망, 감각과 상상력을 만인의 호수 위에 어떻게 하면 띄울 수 있을까. 관객에게 마음의 정화와 위로를 .. 이전 1 다음